미니멀라이프 33

중고물건 잘 파는 방법 - 당근마켓 판매글 매력적으로 쓰기

최근 당근마켓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전에는 2~3만원 이상 받을 수 있는 물건만 판매했는데, 최근에는 5천원짜리 물건도 심심치않게 판매하고 있다. 이런 저렴한 물건을 판매하면 고가의 물건을 판매했을 때와는 다른 소소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오늘은 당근마켓에서 내 물건이 잘 안팔린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나의 판매팁을 전달해보려고 한다.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선 내 물건을 정말로 ‘판매’하고자 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1. 사진찍기 :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입 사진찍기부터 신경써야한다. 적어도 아래와 같은 기준에서 3~4장의 사진은 게시하는 것이 좋다. 제품 전체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 1배줌 사진 제품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2~3배줌 사진 하자 있는 부분을 자세히 보여줄 수 있는 사진 제..

미니멀라이프 2023.01.07

제로웨이스트 : 일리 커피머신을 버리기로 했다 - 캡슐 분리수거의 어려움

자취를 시작하면서 일리 커피머신을 장만했다.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바쁜 출근시간을 쪼개서 카페에 들르기가 쉽지 않았다. 한창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가 이슈로 등장했던 시기라 집에서 만든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느껴졌다. 캡슐커피 분리수거의 어려움 막상 일리 커피머신을 구입하고 나니 꽤 큰 부피의 캡슐 쓰레기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처음에는 귀찮더라도 손으로 캡슐을 열고, 원두를 버린 뒤 캡슐만 분리수거해보려고 했다. 예상과 달리 고무장갑을 끼고 힘껏 뚜껑을 열어보려해도 절대 열리지 않았다. 핸드폰을 들고 캡슐 분리수거 방법을 검색해 봤다. 일리 캡슐 오프너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기분이 나빴다. 충분히 열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텐데 굳이 이런 오프너를 별..

미니멀라이프 2023.01.01

한 가지 물건, 두 가지 기능 - 양키캔들 & 캔들워머

내년 초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가지고 있는 물건을 하나 둘 정리하고 있다. 나의 정리 원칙 중 하나는 "같은 값이면 멀티플레이어를 사용하자"다. 한 가지 물건이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면 가지고 있는 물건의 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캔들워머 = 무드등 + 디퓨저 자취를 시작하면서 디퓨저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주기적으로 비용이 소모되는 소모품이라는 점에서 구매가 망설여졌다. 내가 사는 오피스텔은 부분조명이 부족하다. 형광등을 켜면 너무 밝고, 달려있는 부분조명은 각도가 좀 애매하다. 그렇다고 좁은 원룸에 벌도의 스탠드조명이나 무드등을 비치하기는 싫었다. 모니터 스탠드를 구매하여 대체해볼까 했지만, 각도 조절이 자유롭지 않아 무드등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 캔들워머를..

미니멀라이프 2022.12.26

1인가구 미니멀리스트에 알맞은 JBL GO3 블루투스 스피커

미니멀리스트라고 모든 것을 비울 수는 없다. 가끔은 더 풍성한 음량으로 BGM을 틀어놓고 싶어지고, 월드컵 경기를 볼 때도 노트북 스피커 보다는 더 좋은 소리로 현장을 느끼고 싶다. 그럴때 필요한게 블루투스 스피커. 내가 가진 블루투스 스피커 :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2 vs JBL GO 지난주까지 나는 두 개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었다. 그 유명한 ‘보스사운드미니2’와 그에 비해서는 살짝 부족해 보이는 ‘JBL GO3’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5배에 가깝다. 보스사운드미니2는 21만원에 구매했고, JBL GO3는 4만원대에서 구매한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도 내가 결국 당근에 내놓은 것은 보스사운드미니2였다. JBL GO3가 지금 내 생활에 더 어울린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단지 보스사운드미니2를 팔지 못했..

미니멀라이프 2022.12.21

[미니멀라이프] 러닝화를 신고 출근하자_일상에서도 러닝화(Feat. 등산화)

러닝이 본격적인 취미가 되면서 러닝화를 신기 시작했다. 가벼운 무게와 쿠션감, 훌륭한 통기성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이 신발을 출근할 때도 신고 싶었다. 이전까지 나는 로퍼 두 켤레로 출근하고 있었다. 출근할 때는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처음 러닝화를 신고 출근한 날, 나만 약간 어색함을 느꼈을 뿐 누구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내가 주변 동료가 어제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나는 계속해서 러닝화를 출근하기 시작했다. 2021.04.13 - [미니멀라이프] - [미니멀라이프] 로퍼를 사계절 신고 다녀도 괜찮다. 러닝화를 신고 출근하면 장점이 많다. 1. 발냄새가 줄었다. 로퍼나 구두를 신고 출근하면 발에 땀이 많..

미니멀라이프 2022.12.17

미니멀리스트에게 더 적합한 갤럭시

미니멀리스트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아이폰이 떠오른다.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고가이지만 한번 사면 오래쓸 수 있는 성능과 사후지원. 이 모든게 미니멀리스트가 지향하는 바와 매우 잘 어울린다. 그래서 인지 국내외 미니멀 관련 유튜버들도 대부분 아이폰과 맥을 사용한다. 나 역시 아이폰5부터 줄곧 아이폰만 사용해왔고, 가끔 갤럭시나 타 안드로이드 폰에 관심을 가졌다가도 복잡해보이는 안드로이드의 온갖 설정과 같은 앱이어도 ios 앱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안드로이드 앱 때문에 이내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러나 몇 년전부터 삼성에서 내놓은 One UI가 꽤 예뻐보였고, 내가 주로 사용하는 앱들의 양 진영의 앱 퀄리티 차이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미니멀라이프 2022.12.15

미니멀리스트와 맥북, 나는 윈도우 랩탑을 선택했다.

"맥북을 버리고 디지털 미니멀라이프와 가까워 졌다" 난생 처음 교환학생을 떠났던 2013년, 12개월 할부로 구매한 맥북에어 2013 13인치. 멋진 외관과 깔끔하고 쫀득한 맥OS에 매력에 빠져, 2021년까지 계속에서 맥북을 사용했다. 그러나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 나에게, 맥북은 늘 위화감을 주는 물건이었다. 외관상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예쁜 디자인은 미니멀리스트와 매우 잘 어울리는듯 보였으나, 실제로는 최악의 호환성으로 매번 일을 번거롭게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2018년부터는 윈도우 PC를 구입해서 서브용으로 사용하기에 이르렀으니, 맥북은 나에게 외관상 미니멀리즘에 부합했으나 실상은 전혀 미니멀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했다. 2021년 9월, 결국 나는 가지고 있던 맥북과 윈도우 P..

미니멀라이프 2022.04.19

무인양품 마이백-들고 다니면 기분좋은 장바구니

무인양품 마이백을 장바구니로 사용한지 2개월정도 되었다. 혼자살기 시작하면서 물건을 살 일이 많아졌고, 그때마다 집에 비닐봉지가 쌓여사는게 약간 불편했다. 기능상 이마트 장바구니를 써도되지만, 솔직히 그러면 별로 들고나갈 마음이 생길 것 같지가 않다. 무인양품 마이백은 색깔도 예쁘고, 모양도 간결해서 마음먹고 장보러갈때뿐아니라 잠깐 편의점에 나갈때 들고가기도 들고갈 맛이 난다. 3,500원에 구입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생각보다 품질이 좋다. 물을 흘려도 완전히 젖어드는 타입은 아니라, 바로 털어낼 수 있다. 소재도 꽤 단단하고 강해서, 한두번 쓰고 버릴 물건을 절대 아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겠다고는 절대 다짐할 수 없지만, 이 가방을 들고다니면 패션 아이템으로도 나쁘지 않으면서 환경에도 조금 기여하는..

미니멀라이프 2021.05.20

[미니멀라이프] 나는 종이책 보다 전자책이 좋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비교하는 영상이나 글을 보다보면 전자책의 여러 장점을 소개하다 그래도 종이책의 책넘김과 냄새, 언제든 페이지를 넘겨가며 원하는 장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을 이야기하며 결국 종이책을 선택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내가 타인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독서를 시작했을 때, 나는 시작부터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읽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몇 년 지나지 않은 리디북스와 처음으로 선명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2가 나의 독서장비였다. 그러니 나는 종이책의 감성을 잘 모르는 시작부터 전자책을 독서생활을 시작한 새로운 세대(?)인 셈이다. 지난주에 정말 오랜만에 종이책을 구입했다. 무슨바람인지 오랜만에 종이책을 읽어보고 싶어져서, 교보문고를 돌았다. "이건 리디셀렉트에 있는 책이고", "아..

미니멀라이프 2021.05.16

[미니멀라이프] 구독서비스를 정리하니 마음까지 가벼워졌다

예쁘고 깔끔한 UI에 집착하다 보니 돈을 조금 지불하더라도 애플뮤직 같은 유료 구독 서비스를 애용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매월 5~6가지 서비스를 구독하며, 상당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었다. 유튜브프리미엄, 넷플릭스, 애플뮤직, 에버노트, Todoist, Dayone 등등... 그런데 내가 이용하는 모든 구독 서비스가 나에게 정말 효용을 주고 있는가? 단지 예쁜 UI의 서비스를 구독하며 내가 그만큼 세련된 사람이라고 스스로 만족해하고, 단지 생산적이어 보이는 서비스를 구독하며 스스로가 생산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결국 나는 구독 서비스를 대거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이런 일은 찔끔찔끔 해서는 안된다. 마음먹었을 때 단칼에 정리하지 않으면 결국 흐지부지된다. 우선 중복되는 서비..

미니멀라이프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