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

2023 부산국제영화제 후기 - 맛집만 찾아다는 여행은 싫어

방송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자친구의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러닝도 그렇지만 먹고 마시는 것 이외에 특정한 테마를 가지고 여행한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다. 여행에서 먹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쉴새 없이 먹고 마시기만 하는 여행에는 이상한 거부감이 생긴다. 그런 점에서 매년 10월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여행하기 참 좋은 이유다.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감독, 배우와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고,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여러 나라들의 영화를 보게 되며, gv세션을 통해 감독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유명한 감독의 영화는 예매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사실 나는 잘 모르는 어떤 작품을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부국제에서 나 역시 카탈로그를..

여행 2023.10.09

싱가포르 여행, 창이공항 터미널4 샤워 후 출국하기

여행 마지막 날까지 거리를 돌아다니며 즐기다 보면 몸이 상당히 피로해진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하루 종일 야외활동을 한 후 땀에 젖은 몸을 이끌고 6시간이 넘게 비행하는 것은 생각만으로 괴로운 일이다. 게다가 우리는 여행 마지막날, 마지막 스케쥴로 러닝 크루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더욱 샤워가 절실했다. 창이공항으로 향하면서 공항 내 샤워 서비스에 대해 찾아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었던 여행이 다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창이공항에서 샤워가 가능한지에 대한 최신 정보가 거의 없었다. 별다른 정보를 찾지 못한 채로 창이공항 터미널4에 도착했다. 서둘러 항공권 발권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 라운지로 올라갔다. 창이공항 터미널4에는 블라섬이라는 라운지가 있었다. 직원에게 문의해 보니 "라운지를..

여행 2023.03.03

싱가포르 러닝트립 - 뉴발란스 러닝 클럽 싱가포르(#NBRC_SG)

날씨가 추워지면서 러닝크루도 문을 닫고, 쉽게 달리기 어려운 계절이 돌아왔다. 따뜻한 나라에 가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나라로 떠나서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선택한 여행지는 싱가포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러닝이었다. 낯선 곳에서 루트를 짜기 힘들기 때문에 현지 러닝크루에 참여하는 방법을 택했다. # 러닝크루 찾기 - Eventbrite 앱 이용 이벤트브라이트는 세계 최대의 이벤트 중개 플랫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앱이지만 해외에서는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싱가포르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편인지 다양한 행사들을 찾을 수 있었다. ‘Run’ 이라고만 검색해도 많은 행사들이 나타났다. # 뉴발란스 러닝클럽 싱가포르 NBRC_SG 눈길을 끄는 행사가 있었다. 우리나라..

여행 2023.03.02

구글맵 보다 좋은 애플지도? - 해외여행 애플맵 사용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애플맵을 실행해 봤다. 여행기간 내내 애플맵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됐다. 해외에 나가면 구글맵을 이용하는게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는 부실한 서비스지만 해외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길 찾기 도구다. 그런데 이번 싱가포르 여행중에 사용한 구글맵은 전 같이 편리하지 않았다. 대중교통 길 찾기 과정에 불필요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끼워 넣어서 길 차기에 혼란을 주었다. 찾아보니 옵션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대중교통 수단에서 제외할 수 있었지만, 길 찾기를 시도할 때마다 설정이 초기화되어 매우 불편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애플맵을 실행해봤다. 그리고 4박5일 여행기간 내내 애플맵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됐다. 1. 광고가 없다! 애플의 기본앱의 장점은 광고가 없다는 점이다. 구글맵..

여행 2023.02.27

백팩만으로 4박5일 싱가포르 해외여행 후기 - 가벼운게 최고야

싱가포르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당초 계획대로 캐리어 없이 백팩만 가지고 여행을 다녀왔다. 백팩만 가지고 여행하는 것의 장점은 명확했다. 두 손이 자유로워서 물건 때문에 허둥대는 일이 없었다. 공항에서도 한 손에는 휴대폰 다른 한 손에는 여권과 탑승권을 들고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었다. 기내에서도 백팩 하나만 선반에 넣어놨기 때문에 타고 내릴 때 무척 여유로웠다. 여행지에서도 두 손과 두 발이 자유로웠기 때문에 이동의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 솔직히 캐리어가 그리워진 순간들이 있었다. 여름옷만 가지고 다녀오면 되는 곳이기 때문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가방이 너무 무거워졌다. 가방 자체가 1.6kg으로 무거웠다는 점도 한몫했고, 여러 가지 전자기기를 너무 많이 챙기기도..

여행 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