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33

한번 사고 오래쓰는 물건 - LG27UL850 4K, usb-c 모니터

전자제품을 자주 바꾸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기변증이 심해서 물건을 자주 사고팔게 된다. 그런 나로서는 이례적 이게도 4년째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물건이 있다. 2020년 2월에 구매한, 현재는 단종된 LG27UL850 모니터다. 당시 구매가격은 601,600원. 내가 생각하는 모니터라는 물건의 가격보다 너무 비싼 물건이다 보니 몇 번을 주문했다가 취소하기를 반복했던 물건이다. (지금도 4k, usb-c 모니터의 가격은 무척 비싸다) 이 모니터를 구매했던 가장 큰 이유는 usb-c 영상입력단자가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usb-c 입력단자를 갖춘 모니터들이 이제 막 출시되기 시작했던 상황이었고, 노트북에 usb-c 케이블만 물려주면 충전도 되고 영상출력도 가능하다는 점이 나..

미니멀라이프 2023.05.01

아이폰 사진첩을 비우고 구글포토에 정착하기로 한 이유

올해 초 아이폰 14 프로를 구매하고 사진첩 이동때문에 골치가 많이 아팠다. 구글포토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이동시키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https://deskduk.tistory.com/73 구글포토 절대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 구글포토 to 아이클라우드 사진 옮기기 애플 생태계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구글포토의 사진 내보내기 기능을 찾아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글은 제대로 된 내보내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일부러 이러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된 탈 deskduk.tistory.com 시간을 내에서 조금씩 이동작업을 하다가, 문득 왜 굳이 사진첩을 이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하게 됐다. 1. 기기에 사진을 저장하고 싶다 2. 아이폰 기본앱인 사진앱의 UI가 좀 더 예쁘다 3. 카카오..

미니멀라이프 2023.04.30

구글포토에서 아이클라우드로 사진 옮기기 : 구글포토 앱이 개선됐다.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핸드폰을 바꾸고 사진을 모두 구글포토에 업로드한 뒤 호기롭게 아이클라우드의 모든 사진을 삭제했었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해서 아이폰 14 프로를 다시 구매한 뒤 구글포토에 업로드한 사진을 다시 아이클라우드로 옮기려다가 크게 좌절했다. 구글포토의 사진을 메타데이터 손상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이 요원해서 분노에 찬 포스팅을 올렸다. https://deskduk.tistory.com/73 구글포토 절대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 구글포토 to 아이클라우드 사진 옮기기 애플 생태계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구글포토의 사진 내보내기 기능을 찾아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글은 제대로 된 내보내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일부러 이러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된 탈 deskduk.tistory.com ..

미니멀라이프 2023.04.21

가방을 들고 출근하지 않는 이유와 주 69시간 근무제

가능하면 가방을 들고 출근하지 않는다. 아이폰, 무선이어폰, 카드지갑(사원증 포함)만 챙기면 문제없다. 어차피 휴대폰은 항상 손에 들고 있고, 카드지갑과 무선이어폰은 바지 주머니에도 충분히 들어간다. 맨몸으로 출근하면 출근길도 가뿐하다. 러시아워 만원 지하철에서 가방을 사수하고자 끙끙거리지 않아도 된다. 아침부터 영상이나 글을 보면 피곤한 느낌이 들어서 출근길에는 팟캐스트나 오디오북을 듣고 눈을 쉬게 해 준다. 저녁 퇴근길에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전자책을 마음껏 본다. 가끔 점심시간에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거나 블로그 글을 쓰고싶어서 아이패드를 들고 다닌 적이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파우치 하나 들고 다니는 것도 맨몸과는 차이가 있어서 이내 포기했다. 아이폰을 이용해서 블로그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 ..

미니멀라이프 2023.04.08

쿠팡 로켓와우, 해지해도 불편하지 않아

물건을 사러가는 마트에 입장료가 필요한 기분이었다. 2022년 6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가격이 2,990원에서 4,900원으로 올랐다. 이전부터 로켓와우 멤버십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다. 물건을 사러가는 마트에 입장료가 필요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가격이 오른 것을 빌미로 과감하게 쿠팡 멤버십을 해지했다. 1. 멤버십이 없어도 로켓배송은 가능하다.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로켓배송은 가능하다. 로켓배송이라고 표시된 상품은 이전처럼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었다. 로켓와우와의 차이는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송되는지 아니면 다음날 중으로 배송되는지 정도였다. 눈 뜨자마자 물건이 필요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수학여행 전날 입을 옷이 없어서 고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다음날 도착하..

미니멀라이프 2023.02.10

프린터가 필요했던 하루 - 프린트 할 수 있는 곳

1. 발전하지 않는 전자제품 : 프린터 프린터는 가장 발전이 없는 전자제품이다. 아이폰3gs 시절의 프린터나 현재의 프린터가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크기가 작아지지도 않았고, 무선프린트가 가능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20년 전과도 별로 차별점이 없어 보인다. 3D프린터가 화제를 모으긴 했지만 그건 평범한 우리 일상과 가까운 일로 느껴지진 않는다. 프린터는 사실 자주 필요한 기기는 아니다. 그러다 보니 쓰려고 하면 잉크가 굳고 노즐이 막혀 비싼 잉크를 다시 구입하거나 아니면 아예 프린터를 다시 사야했다. PC방에 가면 프린트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막상 찾아가보면 은근 안해주는 곳도 많고, 해준다해도 뭔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유쾌하지 않았다. 태블릿이 보편화되면서 프린트의 역할이 더 많이 줄어들..

미니멀라이프 2023.02.08

생산성 높이기 - 다이어리는 간단하고 멋 없게(노션 & 미리알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캘린더에 일정 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며 살아간다고 한다.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항상 효율적인 일정관리 앱을 찾아 사용해 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쁘다는 이유로, 아니면 의지가 꺾여서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일 한 페이지씩 날짜가 적혀있는 다이어리를 사용하면 중간에 기록이 멈췄을 때 빈 페이지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고민된다. 그러다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기록 자체를 그만둔 경험이 있다. 디지털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굿노트나 노션에 일정관리를 위한 페이지를 열심히 만들고도, 한동안 사용하지 않게 되면 그간의 여백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기록 자체를 중단한 적이 여러 번 있다. 항상 모든 걸 삭제하고 다시 처음부터 깔끔하게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곤 했다. ..

미니멀라이프 2023.02.02

0.5평 좁은 집으로 이사가도 괜찮아 - 전세에서 월세로

1평 넓은 곳에 살자고, 하마터면 월 10시간 더 일할뻔했다. 2021년, 서울에 거쳐를 마련하고 독립했다. 전용면적 5.33평, 신축 오피스텔의 전세 보증금은 1.9억 원이었다. 어느새 2년이 지났다. 그 사이 내 방의 보증금은 2.3억까지 올랐다. 철길에 바짝 붙어서 소음에 잠들기도 어려운 이런 원룸 오피스텔의 보증금을 20%나 올리다니. 애초에도 나갈 마음이었지만, 가격을 살펴보고 확신이 들었다. 전세에서 월세로 1. 2년간 거액의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끼고 살다 보니 뭔지 모를 부담감이 들었다. 전세보증금은 어차피 돌려받을 돈이니 대출금과 상계 처리하고 이자가 월세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 통장에 -2억에 가까운 돈이 계속 찍혀있으니 돈 모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10만..

미니멀라이프 2023.01.25

미니멀리스트의 힘주지 않는 전자책 독서법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는 최소한의 노력으로도 실천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각 잡고 해야 하는 일은 습관이 될 수 없다. 유튜브 보기 전에 매번 아이패드를 꺼내야 하고, 거치대가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하며, 내용을 정리해서 봐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면 여가시간에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독서하는 습관을 갖고 싶다면 독서의 허들을 낮춰야 하고, 힘주지 않는 전자책 독서법은 거기에 가장 부합하는 수단이다. 1. 전자책의 장점과 단점 :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금방 사라진다. 전자책의 장점은 각을 잡고 독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언제, 어디서든 짧은 시간 동안 독서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읽을 수도 있고, 리디페이퍼 같은 전자책 단말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회사에서 윈도우 창을..

미니멀라이프 2023.01.20

아이폰 강화유리 보호필름 구입하지 않는 이유

몇 년 전까지 2~3개월에 한 번씩은 강화유리 보호필름을 교체했다. 그 정도 기간이 지나면 코팅이 벗겨지고 스크레치가 나서 화면이 지저분해졌다. 어떨 때는 가벼운 충격에 강화유리 보호필름이 쉽께 깨질 때도 있었다. 아이폰 스크린이 깨질 정도가 아닌 충격에 강화유리 보호필름만 쉽게 깨져버린다고 느껴졌다. 강화유리 보호필름을 구매할 때마다 나오는 쓰레기들도 많았다. 박스는 작았지만 플라스틱 가이드부터 스티로폼 포장재 등, 종이 등 다양한 쓰레기 발생했다. 가끔 부착에 실패할 경우 새로운 보호필름을 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스크레치로 인한 중고가격 하락은 의외로 크지 않다? 언제부턴가 아이폰의 보호필름을 사용하지 않기 시작했다. 아래 사진은 내가 만 2년 2개월 동안 사용한 아이폰 12다. 심지어 6개월 ..

미니멀라이프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