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5

나이키 런 클럽(NRC) 추천하지 않는 이유 - 데이터를 인질로 잡는 서비스

언제나 기록은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다. 기록은 활동의 부산물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목적이기도 하다. 특히 결과가 너무 멀리 있을 경우(시험, 다이어트 등), 기록 그 자체가 하루하루의 목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부를 할 때는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하고, 운동할 때는 어플에 성과를 기록한다. 내보내기 기능이 없는 NRC 런데이를 거쳐 NRC를 사용하고 있던 내가, 러닝크루에 몇 번 기웃거린 후에 가민을 알게 됐다.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애플워치를 처분하고, 가민 포러너 255를 구입했다. 그러고는 지금까지 달려온 러닝 데이터를 가민으로 옮기려고 내보내기 기능을 찾아봤다. 그런데, 없었다. 내보내기 기능이 없었다. 구세주 같았던 앱 RunGap 다행히 구글링을 통해 알게 된 RunGap이라는 앱을 통해..

러닝 2023.01.23

가민 포러너 255 사용기 - 애플워치가 그립진 않니?

러닝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올리는 러닝 인증샷에 뭔가 다른게 보이기 시작했다. GARMIN이라는 로고와 그 아래 멋져 보이는 데이터들, 나의 NRC와는 조금 격이 다른 느낌? 그런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람들은 러닝에 좀 더 진심인 사람으로 보였다. 마침 이 때부터 나이키런클럽(NRC) 앱과 애플워치의 문제점도 보이기 시작했다. 1. 러닝 중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켰는데, 아이폰 램 부족으로 NRC가 꺼졌다. 2. 아이폰의 NRC와 애플워치의 NRC가 충돌해서 기록이 날아갔다. 3. NRC의 러닝 데이터는 공식적으로 EXPORT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4. 애플 피트니스의 러닝만을 이용하자니, 인증샷 기능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핑계는 충분했다. 결국 20..

러닝 2022.12.25

[미니멀라이프] 러닝화를 신고 출근하자_일상에서도 러닝화(Feat. 등산화)

러닝이 본격적인 취미가 되면서 러닝화를 신기 시작했다. 가벼운 무게와 쿠션감, 훌륭한 통기성에 완전히 반해버렸다. 이 신발을 출근할 때도 신고 싶었다. 이전까지 나는 로퍼 두 켤레로 출근하고 있었다. 출근할 때는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처음 러닝화를 신고 출근한 날, 나만 약간 어색함을 느꼈을 뿐 누구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내가 주변 동료가 어제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그렇게 나는 계속해서 러닝화를 출근하기 시작했다. 2021.04.13 - [미니멀라이프] - [미니멀라이프] 로퍼를 사계절 신고 다녀도 괜찮다. 러닝화를 신고 출근하면 장점이 많다. 1. 발냄새가 줄었다. 로퍼나 구두를 신고 출근하면 발에 땀이 많..

미니멀라이프 2022.12.17

안양천 8KM, 4KM 러닝코스 추천 - 오목교 출발

매번 한강에서 뛰면 좋겠지만, 가끔은 가까운 안양천에서 가뿐하게 뛰고 싶을 때가 있다. 안양천에는 약 1km마다 많은 다리들이 있지만, 대부분 차들을 위한 교각이고 안양천을 걷는 사람들을 위한 다리는 매우 드물다. 그래서 보통 출발했던 길을 그대로 돌아오는 단순한 코스를 달리곤 했다. 그러다 그 단순함이 너무 지겨워서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찾아서 러닝코스를 직접 만들었다. 8KM 코스 : 오목교 - 광명 뱀쇠다리 - 오목교 오목교에서 출발해서 광명 쪽으로 4.4km가량 달리다 보면 광명햇살광장을 지나 뱀쇠다리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서 오목교로 돌아오면 약 8.8km를 달릴 수 있다. 우리집은 양평동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나는 목동 방면에서 출발해서 양평동에서 달리기를..

러닝 2022.09.04

여의도 한바퀴 러닝, 4Km만 뛰면 8Km도 뛸 수 있다

여의도 한 바퀴는 약 8Km이다. 여의도를 한 바퀴를 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지 오래되지 않았다. 내가 그렇게 긴 거리를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도 갖지 않았다. 나는 밤에 뛰는걸 좋아한다. 낮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달릴 수 있어서 좋다. 하루 끝에 달리면, 오늘 하루를 조금은 생산적으로 보냈다는 위안도 얻을 수 있다. 여의도 한 바퀴 러닝에 도전하던 날도 출발 시간은 밤 9시20분이었다. 2~3시쯤 밥을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뛰기에는 최상의 상태였다. 몸이 아주 가벼웠다. 페이스도 평소보다 낮게 잡았다. 평소에는 같이 달리던 여성의 페이스에 맞춰 5분10초 이내의 페이스도 달렸다. 오늘은 그보다 늦은 5분30초를 목표로 했다. 페이스를..

러닝 2022.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