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20

아이폰15가 출시했지만, 14프로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뜨거웠던 한 주가 지나갔다. 9월12일에 아이폰15가 출시했고, 1차 출시국에서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여러 커뮤니티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나 역시 드디어 usb-c타입이 도입되고, 무게까지 가벼워진 아이폰15프로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동안 아이폰 단점으로 지적된 두가지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이폰15프로를 선 듯 구매하기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다. 어느새 200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격이다. 프로모델 중 가장 싼 15프로 128gb 모델의 가격은 155만원이고, 여기에 케어플 가격 33만원까지 더하면 총 188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쿠팡 등의 오픈마켓 할인을 받아도 170만원 이상의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다면 전작인 아이폰14프로의 ..

소비 2023.09.17

네스프레소 버츄오 넥스트 - 크레마는 장점이 아니었다

일리 커피머신을 처분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해서 집안에 공간이 조금 늘어났다. 당초에는 더 좁은 집으로 이사 갈 예정이라 물건을 많이 처분했는데, 운 좋게도 더 저렴하고 넓은 집을 구하게 되어서 상대적으로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일리를 처분한 뒤에는 집에 있던 인스턴트커피를 주로 마셨는데, 매번 뜨거운 물을 데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1분이 아쉬운 평일 아침에는 커피 만들기를 포기하고 출근 후에 카페에서 음료를 사는 일이 잦아졌다. 넓어진 공간과 출근준비시간 절약이라는 이유가 맞아떨어져서 당근마켓에서 캡슐커피 머신을 찾기 시작했다. 선택 1. 캡슐커피 vs 원두커피 즐겨보는 닥신 TV에서 여러 차례 필립스 EP1200 전자동 커피머신에 대한 찬사가 있어서 자연..

소비 2023.04.12

애플TV 4K 3세대(2022) - 저가 중소기업 구글TV 보다는 훨씬 좋아

새로 이사온 오피스텔에 빌트인 벽걸이 TV가 달려있었다. 모델명을 찾아보니 2014년식 LG 32인치 FHD TV였다. 2023년 사용하기에는 화면 크기 작고, 4K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성에 차지 않았다. 당연히 스마트TV 기능도 지원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노트북을 연결해서 TV를 사용했지만 매번 영상을 볼때마다 노트북을 깨워서 작동시켜야 한다는 점이 무척 불편했다. TV도 모니터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구글크롬캐스트와 애플TV에 관심이 생겼다. 1. 크롬캐스트가 아닌 애플TV를 선택한 이유 : 구글TV에 대한 낮은 신뢰도 처음에는 크롬캐스트를 구매하려고 했다. 지금도 합리적인 선택은 크롬캐스트라고 생각한다. 가격 차이는 3배가 넘지만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감상 용도에서 기능 차이..

소비 2023.04.05

갤럭시북3 프로, 구매하지 않은 이유 - 배터리 타임 등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북3 프로는 역대급 가성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14인치가 119만원, 16인치가 159만원으로 판매되었다. 만듦새 또한 매우 좋다. 특히 16인치의 경우 맥북과 같이 배젤까지 일체 된 글래스를 사용하여 완성도를 더했다. 마그네슘 합금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 그램과는 다르게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 또한 맥북에 뒤지지 않는다. 최근 윈도우가 필요한 일들이 연달아 생기면서 윈도우 플랫폼으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차에 나온 제품이라 며칠 동안 계속해서 눈길이 갔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몇가지 이유 때문에 나는 맥북에어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1. 짧은 배터리 타임을 속이는 기만 나는 전문적인 리뷰어가 아니기 때문에 제조사의 공식 자..

소비 2023.02.14

여행과 일상을 위한 - 인케이스 아크 커뮤터 백팩

미니멀리스트라는 자아 정체성에 걸맞게 나는 해외여행 시에도 백팩 하나만을 가지고 나간다. 속옷을 포함한 옷은 현지 호텔에서 충분히 세탁해서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만을 챙긴다. 착용 후 세탁하지 않은 옷을 가방에 욱여넣지 않아도 돼 훨씬 쾌적하기도 하다. 여행길이 가벼워야 여행이 즐겁다. 최근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며 수년만에 백팩을 구입했다. 구입의 최우선 원칙은 여행과 일상을 겸할 수 있는 백팩일 것. 인케이스 아크 라인업의 백팩이 눈에 들어왔다. 인케이스 아크 백팩은 토트, 데이팩, 커뮤터팩, 트래블팩 4가지로 구성된다. 일상과 여행을 겸하기 위해서 나는 토트를 제외한 데이팩, 커뮤터팩, 트래블팩을 비교했다. 1. 데이팩과 커뮤터팩의 차이 여러가지 수납 능력의 차이도 있고, 가방 사이즈도 약간 ..

소비 2023.02.12

미개봉 중고 상품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카드 할부가 필요하지 않다면, 중고시장에서 미개봉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매력적인 구매방법이다. 새 제품과 다름없는 상품을 매우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열어본 미개봉 상품에 초기불량이 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 본 적이 있었을까? 1. 구매처에서 발급한 영수증을 꼭 받아두자 전자제품의 품질보증은 제품을 활성화 한 날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아이폰의 경우 기기가 와이파이나 셀룰러에 연결되어 활성화되는 날을 보증 시작일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조일자와 활성화일이 너무 길게 차이나는 경우, 제조사에 따라 구입일로부터 보증일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제조사에 구매영수증을 보내서, 구매일을 기준으로 품질보증을 받..

소비 2023.02.09

애플 트레이드 인 - 고장 난 아이폰 최고가 판매 후기

오디오가 고장 난 아이폰 12 프로를 최고가액으로 보상판매 했다. 아이폰 12 프로를 당근에서 구매했다. 현장에서는 이상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 집에 돌아와 장시간 사용해보니 통화 수신이 어려울 정도로 오디오 상태가 나빴다. 애플스토어 방문을 예약하고, 다음날 저녁 지니어스의 점검을 받았다. 오디오 이상은 확인되었으나 보증기간이 지나 무상수리가 어렵다고 했다. 지니어스는 애플 트레이드인을 추천했다. 기기 상태가 좋아 최고가액인 53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기가 고장 났는데도요? 기기가 고장 났는데도요? 고장 난 아이폰을 최고가로 매입해준다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애플의 트레이드인은 환경을 보호하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까다로운 기준으로 기기를 검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애플 직원 다운 답..

소비 2023.01.10

리디페이퍼 4세대 - 완벽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전자책 독서수단

자칭 미니멀리스트가 조롱받는 이유 중 하나는 중고로 판매한 물건을 나중에 다시 구매해서 결국 돈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내 이야기다. 이번에도 나는 리디페이퍼 3세대를 판매한 지 6개월 만에, 4세대를 새로 구매하고 말았다. 발단은 리디북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리디페이퍼4 셀렉트클럽” 이벤트였다. 이벤트로 제공하는 리디셀럭트 12개월 이용권이 약 6만원 정도의 가치이니, 그걸 감안하면 약 27만원에 구매하는 셈이라고 합리화했다. 결국 1주일 만에 내 손안에 들어온 리디페이퍼 3세대의 장단점을 끄적여본다. 장점 1. 커진 화면과 빨라진 속도 리디페이퍼 3세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작은 화면과 느린 반응이었다. 책을 보다가 밑줄 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아무래도 아이패드와 병행해서 사용하다 보니 더..

소비 2023.01.06

아이폰14 프로 - 애플케어플러스 가입하지 않은 이유

아이폰14 프로 128기가 모델의 가격은 무려 155만원이다. 기기값은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애플케어플러스는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 더 머리 아프다. 296,000원을 추가 지불하고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하지 않았다. 1. 아이폰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 강화유리 논란의 역설 최근 유튜브에 스마트폰 강화유리 필름의 실효성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용호수’가 개입된 문제라 더 관심 있게 지켜봤다. 양측의 영상 속에서 내가 눈여겨본 부분은 강화유리 필름의 보호력이 아닌 아이폰의 내구력이었다. 보호필름 무용론을 주장하는 용호수는 물론이고, 보호필름의 효과를 주장하는 유튜버의 영상에서 또한 어지간한 조건에서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가 파손되..

소비 2023.01.04

소니 링크버즈s - 드디어 외이도염 탈출, 오픈형 같은 커널형 이어폰

에어팟프로를 꽤 오랫동안 쓰면서 지속적인 외이도염에 시달렸다. 에어팟을 착용하지 않으면 괜찮아졌다가, 다시 착용하기 시작하면 간지러움과 진물이 동반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그러다 결국 에어팟프로를 방출하고 한동안은 유선이어폰을 사용해 왔는데, 케이스에 깔끔하게 들어있던 무선이어폰 보다 여기저기 뒹굴고 다니는 유선이어폰이 불결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결국 고심 끝에 다시 무선이어폰을 구매했는데, 편안한 착용감을 1순위로 고려하여 소니의 링크버즈와 링크버즈s를 두고 고민하다 결국 링크버즈s를 구매했다. 1. 링크버즈와 링크버즈s의 차이 - 내가 링크버즈s를 산 이유 2. 링크버즈s, 3개월 후 느껴지는 장점 3. 그 외 알아두어야 할 내용 1. 링크버즈와 링크버즈s의 차이 링크버즈는 오픈형 이어폰이..

소비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