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근마켓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전에는 2~3만원 이상 받을 수 있는 물건만 판매했는데, 최근에는 5천원짜리 물건도 심심치않게 판매하고 있다.
이런 저렴한 물건을 판매하면 고가의 물건을 판매했을 때와는 다른 소소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오늘은 당근마켓에서 내 물건이 잘 안팔린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나의 판매팁을 전달해보려고 한다.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선 내 물건을 정말로 ‘판매’하고자 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1. 사진찍기 :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입
사진찍기부터 신경써야한다. 적어도 아래와 같은 기준에서 3~4장의 사진은 게시하는 것이 좋다.
- 제품 전체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 1배줌 사진
- 제품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2~3배줌 사진
- 하자 있는 부분을 자세히 보여줄 수 있는 사진
-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쇼핑몰 캡쳐사진
스마트폰 카메라의 망원렌즈를 이용한 2배줌 또는 3배줌 촬영을 할 경우 배경이 압축되는 효과로 물건에만 시선이 집중되어 상품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좌측 사진은 빵도 보이고 뒤에 이런저런 물건도 동시에 보이는데, 우측 사진은 빵에만 집중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약간의 사진 보정을 해주는 것도 좋다. 제품을 밤에 실내에서 촬영할 경우, 광량이 부족해서 실제보다 제품이 매력없어 보일 수 있다.
5분만 노력해주면, 하루 더 빨리 판매할지도 모를 일이다.
하자가 있는 부분도 가능하면 자세히 보여주는게 좋다. 실제로 만나서 발생할 분쟁을 미리 줄여야 한다.
내가 판매하는 제품의 새제품이 아직도 판매중이라면, 해당 페이지를 캡쳐하여 올려주자.
신제품의 가격을 노출시켜 가격 차이를 부각하는 것도 좋다.
2. 가격설정 : 검색하자!
판매 전 반드시 내가 판매하려는 상품을 검색해봐야 한다.
내 감으로 가격을 설정해서는 안된다.
경쟁 상품들 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중고 판매는 가격에 집착하면 판매자도 힘들어진다.
판매기간이 길어질수록 계속해서 앱을 켜야하고 낭비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물건을 처분하면 얻게되는 가격 외의 만족감을 고려하여, 빠른 시간 내에 처분이 가능하도록 가격을 조금 낮춰 설정하자.
3. 판매글 쓰는 방법 : 정형화 된 글을 쓰자, 거래는 반드시 우리집 주변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글을 쓰는게 좋다.
- 제품소개 : 제품명, 연식 또는 구입일, 상태, 하자 등
- 판매경위 : 새제품 구입 등
- 거래장소 : 반드시 우리집 근처 지하철역 등
- 기타 : 상품링크
제품소개에서 구입일을 적어주면 판매자의 신뢰도가 올라간다. 상태 또한 가능하면 자세히 기입해주고, 하자도 숨기지 말고 설명하자.
판매경위도 써주는게 좋다.
제품이 멀쩡하고 좋음에도 불구하고 판매하는 이유를 적어주면, 구매자가 안심하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거래장소는 반드시 우리집 근처로 하자. 노쇼나 현장내고를 피하기 위해서다.
우리집 근처에서 거래하게되면 내가 판매에 있어 우위에 설 수 있다.
현장내고를 시도하는 구매자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거래를 취소할 수 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찾아온 구매자가 작은 이득을 얻자고 현장내고 고집할 확률이 그만큼 줄어든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결국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중고나라 시절과 달리 당근마켓에는 판매글을 성의없이 올리는 사람들도 많다. 아무래도 접근성이 높아지다 보니 퀄리티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약간의 시간을 더 투자하여, 하루이틀 먼저 판매할 수 있다면 나는 그것도 또 다른 형태의 시간적 이득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