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감기는 인강을 볼 때나 사용했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사용해 볼 생각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넷플릭스에 배속기능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런데 넷플릭스를 빨리감기로 보는 사람이 많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혹시 저자가 일본이라 일본만의 이야기인가 싶어서 주변에 나보다 나이가 어린 지인들에게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빨리 감기로 보냐고 물어보니, 당연하다는 듯한 대답이 돌아와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저자는 요즘 20대들이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제시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와닿은 이유는 OTT서비스로 인한 선택권의 증가이다. 사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현상을 이미 경험해 보았다. 바로 음원 시장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하나하나 다운받아서 폴더에 넣고 관리해야 하던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