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갤럭시로 핸드폰을 바꾸고 사진을 모두 구글포토에 업로드한 뒤 호기롭게 아이클라우드의 모든 사진을 삭제했었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해서 아이폰 14 프로를 다시 구매한 뒤 구글포토에 업로드한 사진을 다시 아이클라우드로 옮기려다가 크게 좌절했다. 구글포토의 사진을 메타데이터 손상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이 요원해서 분노에 찬 포스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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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소문 없는 '구글포토' 앱 개선
그렇게 몇 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오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글포토 앱에서 사진을 왕창 선택한 뒤 '기기로 다운' 버튼을 눌러보았다. 처음에는 100장의 사진을 눌렀다. 동영상이 포함된 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이전과는 달리 '앱 종료' 없이 다운로드가 완료됐다.
300장의 사진과 몇 개의 동영상이 포함된 파일들을 한번에 기기로 저장했다. 이번에도 문제없이 아이폰 사진앱에 저장이 완료됐다.
다수의 동영상이 포함된 900개의 파일을 한번에 저장했다. 이번에도 성공했다. 불과 몇개월 전과 같은 강제종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사진과 동영상의 수를 1,400개까지 늘렸더니 한번 정도 크래쉬가 발생했다)
여전히 간헐적으로 크래쉬가 발생하긴 했지만, 사진이 200개만 넘어도 강제종료되었던 과거에 비할 정도는 아니어서 충분히 사진을 옮길 수 있었다.
구글 테이크아웃은 아직까지도 메타데이터를 포함하는 완전한 사진 파일을 내보내주지 않지만, 그나마 사진을 내보낼 수 있는 방법이 개선되어서 다행이다. 이번 주말에는 드디어 미루고 미뤘던 사진 정리를 완료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