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6

가벼운 백팩이 최고 - 파타고니아 아톰 토트 팩 20L 한달 사용기

올해 초 인케이스 트레블 백팩을 구매했다. 백팩만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가방 자체의 무게가 1kg이 넘어서 일상용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백팩이 있는데 또 백팩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가벼운 백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검색 끝에 파타고니아 아톰 토트 팩(20L)을 구입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현재 기존 인케이스 트레블 백팩은 당근으로 판매하고 파타고니아 백팩을 유일한 백팩으로 사용하고 있다. 1. 최고의 장점 645g의 무게 무게가 가볍다는 것은 그 자체로 실용적이다. 붐비는 출근길에도 부담 없이 가방을 휴대할 수 있다. 가방 없이 맨 몸으로 출근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 가방을 구매한 이후에는 종종 가방을 메고 출근하기도 한다. 사이즈도 작은 가방이기 때문에 ..

미니멀라이프 2023.06.06

좁은 집 넓게쓰는 인테리어 - 공간의 기능을 한정하지 말자

공간을 꾸미기 위해 물건을 구매하고 배치하는 순간, 그 공간의 기능은 한가지로 한정된다. 오늘의 집에 게시된 원룸 집들이 사진을 보다 보면 답답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다. 집안의 일부분을 찍은 사진이나, 부분을 확대한 사진은 예뻐 보이지만 저렇게 가득한 물건이 만들어 내고 있을 생활공간이 얼마나 비좁을지 상상하게 된다. 심지어 ‘미니멀’을 검색어로 집들이를 살펴보아도, ‘정리정돈’이 잘되어있는 사진만 가득할뿐 ‘미니멀’한 케이스는 거의 없다. 그저 미니멀한 디자인의 물건만 가득할 뿐이다. 공간을 꾸미기 위해 물건을 구매하고 배치하는 순간, 그 공간의 기능은 한가지로 한정된다. 퇴근 후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며 안락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소파를 구매하지만, 소파를 들여놓는 순간 그 공간의 기능은 ‘앉기’ 하..

미니멀라이프 2023.05.17

의상의 공과 사 경계를 없애자 : 출근룩과 생활룩 통일

꼭 ‘집 안’에서만 입어야 하던 옷은 ‘편한 집 밖 옷’으로 통일했다. 그 결과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마주쳐도 말쑥해 보이리라는 자신이 생겼다. 다음으로는 의상의 공사 경계를 없앴다. 사적인 외출 중에도 당장 마이크를 쥘 수 있는 차림을 유지했다.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 박건우 저 지난해부터 개인시간에 입는 옷과 출근 시에 입는 옷의 간격을 없애고 있다. 집 안과 밖에서 입는 옷을 통일한 미니멀유목민 박건우 작가 수준은 아니지만, 집 밖에서 입는 옷의 선택지를 줄이고자 노력했다. 하의는 편안한 핏의 슬랙스 2~3벌과 청바지 2벌, 상의는 셔츠보다는 당장 뛰고 운동해도 무방한 기능성 티셔츠를 착용한다. 추운 날에는 그 위에 외투를 입는다. 하의만 어느 정도 갖춰주면 굳이 셔츠를 입지 않아도 훌륭한 출근..

미니멀라이프 2023.05.11

미리알림과 Microsoft To Do 연동 - 아이폰/갤럭시/윈도우/맥 모두 호환

아이폰의 만듦새와 iOS의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좋아한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폐쇄적인 iOS 때문에 업무에 한계를 느끼기도 했고, 안드로이드로 여러 차례 넘어가 보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폰이 주는 특유의 만족감이 있기 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하면서도 개방성을 유지하는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난번 사진은 구글포토로 일원화하였고, 이번에는 미리알림이다. 1. 미리알림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이유 나는 오래전부터 캘린더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다이어리에 To-do 목록을 적어서 활용했고, 어른이 되어서도 항상 todo를 중심으로 일정을 관리했다. 그래서 캘린더에 무언가를 적고 활용하는데 능숙하지 못하다. 그보다는 미리알림에 할 일뿐만 아니라 모든 일정을 주르륵 적어놓는 것을 선호한다. 당장 해야 할..

미니멀라이프 2023.05.05

한번 사고 오래쓰는 물건 - LG27UL850 4K, usb-c 모니터

전자제품을 자주 바꾸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기변증이 심해서 물건을 자주 사고팔게 된다. 그런 나로서는 이례적 이게도 4년째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물건이 있다. 2020년 2월에 구매한, 현재는 단종된 LG27UL850 모니터다. 당시 구매가격은 601,600원. 내가 생각하는 모니터라는 물건의 가격보다 너무 비싼 물건이다 보니 몇 번을 주문했다가 취소하기를 반복했던 물건이다. (지금도 4k, usb-c 모니터의 가격은 무척 비싸다) 이 모니터를 구매했던 가장 큰 이유는 usb-c 영상입력단자가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usb-c 입력단자를 갖춘 모니터들이 이제 막 출시되기 시작했던 상황이었고, 노트북에 usb-c 케이블만 물려주면 충전도 되고 영상출력도 가능하다는 점이 나..

미니멀라이프 2023.05.01

아이폰 사진첩을 비우고 구글포토에 정착하기로 한 이유

올해 초 아이폰 14 프로를 구매하고 사진첩 이동때문에 골치가 많이 아팠다. 구글포토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이동시키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https://deskduk.tistory.com/73 구글포토 절대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 구글포토 to 아이클라우드 사진 옮기기 애플 생태계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구글포토의 사진 내보내기 기능을 찾아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글은 제대로 된 내보내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일부러 이러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된 탈 deskduk.tistory.com 시간을 내에서 조금씩 이동작업을 하다가, 문득 왜 굳이 사진첩을 이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하게 됐다. 1. 기기에 사진을 저장하고 싶다 2. 아이폰 기본앱인 사진앱의 UI가 좀 더 예쁘다 3. 카카오..

미니멀라이프 2023.04.30

구글포토에서 아이클라우드로 사진 옮기기 : 구글포토 앱이 개선됐다.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핸드폰을 바꾸고 사진을 모두 구글포토에 업로드한 뒤 호기롭게 아이클라우드의 모든 사진을 삭제했었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해서 아이폰 14 프로를 다시 구매한 뒤 구글포토에 업로드한 사진을 다시 아이클라우드로 옮기려다가 크게 좌절했다. 구글포토의 사진을 메타데이터 손상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이 요원해서 분노에 찬 포스팅을 올렸다. https://deskduk.tistory.com/73 구글포토 절대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 구글포토 to 아이클라우드 사진 옮기기 애플 생태계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구글포토의 사진 내보내기 기능을 찾아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구글은 제대로 된 내보내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일부러 이러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된 탈 deskduk.tistory.com ..

미니멀라이프 2023.04.21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어쩌면 음원시장에서 이미 겪었던 일

빨리 감기는 인강을 볼 때나 사용했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사용해 볼 생각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넷플릭스에 배속기능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런데 넷플릭스를 빨리감기로 보는 사람이 많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혹시 저자가 일본이라 일본만의 이야기인가 싶어서 주변에 나보다 나이가 어린 지인들에게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빨리 감기로 보냐고 물어보니, 당연하다는 듯한 대답이 돌아와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저자는 요즘 20대들이 영화를 빨리감기로 보는 이유를 여러 가지로 제시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와닿은 이유는 OTT서비스로 인한 선택권의 증가이다. 사실 우리는 이와 비슷한 현상을 이미 경험해 보았다. 바로 음원 시장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하나하나 다운받아서 폴더에 넣고 관리해야 하던 시절..

독서 2023.04.15

네스프레소 버츄오 넥스트 - 크레마는 장점이 아니었다

일리 커피머신을 처분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해서 집안에 공간이 조금 늘어났다. 당초에는 더 좁은 집으로 이사 갈 예정이라 물건을 많이 처분했는데, 운 좋게도 더 저렴하고 넓은 집을 구하게 되어서 상대적으로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일리를 처분한 뒤에는 집에 있던 인스턴트커피를 주로 마셨는데, 매번 뜨거운 물을 데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1분이 아쉬운 평일 아침에는 커피 만들기를 포기하고 출근 후에 카페에서 음료를 사는 일이 잦아졌다. 넓어진 공간과 출근준비시간 절약이라는 이유가 맞아떨어져서 당근마켓에서 캡슐커피 머신을 찾기 시작했다. 선택 1. 캡슐커피 vs 원두커피 즐겨보는 닥신 TV에서 여러 차례 필립스 EP1200 전자동 커피머신에 대한 찬사가 있어서 자연..

소비 2023.04.12

가방을 들고 출근하지 않는 이유와 주 69시간 근무제

가능하면 가방을 들고 출근하지 않는다. 아이폰, 무선이어폰, 카드지갑(사원증 포함)만 챙기면 문제없다. 어차피 휴대폰은 항상 손에 들고 있고, 카드지갑과 무선이어폰은 바지 주머니에도 충분히 들어간다. 맨몸으로 출근하면 출근길도 가뿐하다. 러시아워 만원 지하철에서 가방을 사수하고자 끙끙거리지 않아도 된다. 아침부터 영상이나 글을 보면 피곤한 느낌이 들어서 출근길에는 팟캐스트나 오디오북을 듣고 눈을 쉬게 해 준다. 저녁 퇴근길에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전자책을 마음껏 본다. 가끔 점심시간에 큰 화면으로 영상을 보거나 블로그 글을 쓰고싶어서 아이패드를 들고 다닌 적이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파우치 하나 들고 다니는 것도 맨몸과는 차이가 있어서 이내 포기했다. 아이폰을 이용해서 블로그 글을 쓰기로 결심하고 ..

미니멀라이프 202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