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14

[미니멀라이프] 로퍼를 사계절 신고 다녀도 괜찮다.

어렸을 때는 운동화 하나를 사면, 그 운동화가 다 닳을 때까지 그 신발만 신는 게 당연했다. 대학에 가고, 직장에 다니면서 신발을 하나만 신으면 뭔가 창피한 기분에, (남의 시선 때문에) 신발 여러 개 사기 시작했다. 그러나 패션센스가 부족한 내가 상황적 필요에 따라, 급박하게 신발을 구매하면, 나중에는 항상 조금 맘에들지 않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예를 들면 워크샵을 간다고 새 운동화를 구입하는 모습...) 미니멀라이프는 이런 신발 강박증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 줬다. 심플해서 나에게 잘 어울리는 신발만 소유하게 됐다. 지금은 로퍼(2개), 운동화(2개), 슬리퍼(1개) 3종류의 신발만 가지고 있는데, 이 중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 로퍼다. 사무실에 가든, 야유회에 가든, 데이트를 하든..

미니멀라이프 2021.04.13

[미니멀라이프] 페트병 생수 대신 보리차 마시기

처음 자취생활을 시작하며, 제일 난감했던 부분이 '물'💧이다. 너무 오랜 시간 당연하게 마시던 정수기 물이 없고, 남들처럼 페트병 생수를 마셔야 하나 고민했다. 먼저, 시도해 본 것은 그냥 아리수(수돗물) 마시기! 싱크대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물통에 받아서, 뚜껑을 열고 하루 동안 냉장고에 보관했다. 그리고 다음날 마셨는데... 솔직히 맛은 생수랑 똑같은데... 왠지 모르는 거부감에 물을 도저히 벌컥벌컥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은 보리차 끓여 마시기! 우선 4L짜리 주전자를 주문했다. 3/4 정도 물을 채우니, 한번 물을 끓일 때마다 3L 정도의 물을 얻을 수 있다. 3L의 물이 끓는 데는 대략 15~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물이 끓이면 보리차 티백을 넣고, 20분정도 기다린다. (사실 ..

미니멀라이프 2021.04.06

미니멀라이프_바지 3장으로 가을, 겨울 보내기

드디어 미니멀라이프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독립 통해 나만의 공간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아무래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는 어렵다. 미니멀라이프 카테고리 첫 글로 나의 가을,겨울 바지 3장을 소개하기로 했다. 이 부분이 내가 가장 미니멀리즘을 성공적으로 실천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바지3장으로 생활하면서 미니멀라이프라는 목적에도 부합할 수 있었고, 옷을 사고, 입는 고민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ㅇ 짙은 회색 슬랙스, 검정색 슬랙스, 청바지 ㅇ 슬랙스는 기모가 아니며, 아주 두껍지는 않은 원단이다. 이렇게 해야 가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고, 겨울에는 안에 히트택을 입어 보온력을 높힌다. ㅇ 출근 시에는 거의 2장의 슬랙스만 입으며, 아..

미니멀라이프 2021.03.24

[넷플릭스/태국영화] 너를 정리하는 법

너를 정리하는 법(Happy Old Year, ฮาวทูทิ้ง..ทิ้งอย่างไรไม่ให้เหลือเธอ, 2019) 태국은 아시아 최고의 관광국으로 불린다.처음 태국에 갔을때는, 뭔가 복잡스러운 느낌과 고온다습한 날씨때문에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몇번 여행을 다니다보니, 1년내내 가벼운 복장으로 다닐 수 있는 날씨와 싸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여행길이 막힌 지금, 가장 그리운 나라는 역시 태국이다.그리고이 영화를 보게된 이유 역시, 태국 영화를 보고싶었기 때문..!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보았는데 내용도 꽤 흥미로웠다.유학생활 후 미니멀리즘에 가득 빠진 주인공이, 완전 맥시멀한 본가에서도미니멀을 실천하려다,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추억과 마주하고,결국..

생각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