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떨 때 행복을 느낄까? 최근에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읽었다. 철학적인 책일 줄 알았는데 마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처럼 과학(진화론)에 기반한 인문학 서적이었다. 이 책의 메시지는 간단하지만 충격적이다. 1. 인간은 생존과 번식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점을 인정하자. 인류의 전체 역사에 비하면 우리가 문명화된 기간은 아주 짧다.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원시시대의 조상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여전히 생존과 번식을 최우선으로 삼는 동물에 가깝다. 2. 행복이라고 부르는 여러가지 쾌감은 그것이 저속한 것이든 고귀한 것이든 생존을 위한 유인장치에 불과하다. 배고플 때 밥을 먹으면 행복하다. 만약 배고플 때 밥을 먹어도 별다른 만족감이 없다면 우리는 굳이 식비를 지출해 가며 밥을 먹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