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라는 자아 정체성에 걸맞게 나는 해외여행 시에도 백팩 하나만을 가지고 나간다. 속옷을 포함한 옷은 현지 호텔에서 충분히 세탁해서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만을 챙긴다. 착용 후 세탁하지 않은 옷을 가방에 욱여넣지 않아도 돼 훨씬 쾌적하기도 하다. 여행길이 가벼워야 여행이 즐겁다.
최근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며 수년만에 백팩을 구입했다. 구입의 최우선 원칙은 여행과 일상을 겸할 수 있는 백팩일 것.
인케이스 아크 라인업의 백팩이 눈에 들어왔다. 인케이스 아크 백팩은 토트, 데이팩, 커뮤터팩, 트래블팩 4가지로 구성된다. 일상과 여행을 겸하기 위해서 나는 토트를 제외한 데이팩, 커뮤터팩, 트래블팩을 비교했다.
1. 데이팩과 커뮤터팩의 차이
여러가지 수납 능력의 차이도 있고, 가방 사이즈도 약간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는 노트북 파우치의 위치다. 데이팩의 경우 노트북 보관용 파우치와 물건 수납용 파우치가 구분되어 있지 않다. 보통의 백팩처럼 한 파우치 안에 노트북 수납용 칸이 구분되어 마련되어 있다.
이에 비해 커뮤터팩은 노트북 파우치가 독립적으로 구분되어 있다. 별도의 지퍼가 달린 수납함이 하나 더 있어서 옷을 담을 칸과 전자제품을 담을 칸을 구분할 수 있다.
2. 커뮤터팩과 트래블팩의 차이
커퓨터팩과 트래블팩의 차이는 크기와 모양이다. 트래블팩은 사실상 캐리어를 가방으로 만들었다. 여행을 위해서라면 트래블팩을 선택해야 하는 게 자명해 보인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트래블팩의 수납방식이 다소 불편해 보였다. 다소 투박한 디자인과 너무 큰 크기도 문제다. 트래블팩의 무게는 1.7kg으로 커뮤터팩 1.36kg 보다 확실히 무겁다.
https://packhacker.com/travel-gear/incase/a-r-c-travel-pack/
나의 최종 선택은 커뮤터팩이었다. 전자제품과 옷을 분리하여 수납할 수 있다는 점, 트래블팩만큼 넓진 않지만 여름옷 정도는 충분히 보관할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 그러면서도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무게감을 갖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만약 내가 미니멀리스트가 아니었다면 데이팩과 트래블팩을 각각 구매해서 용도에 따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커뮤터팩은 보는 눈에 따라 어중간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니멀리스트의 장점은 삶을 단순하게 해 준다는 것 아니겠는가. 백팩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넣고다니다 보니 여행짐을 싸는 것도 매우 간편하다. 여권을 포함한 출입국 서류와 옷 2~3벌만 챙겨 넣으면 바로 출국할 수 있다.
일상과 여행을 겸하는 백팩을 찾고 있는 누군가에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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