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뜨거웠던 한 주가 지나갔다. 9월12일에 아이폰15가 출시했고, 1차 출시국에서 사전예약이 시작되며 여러 커뮤니티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나 역시 드디어 usb-c타입이 도입되고, 무게까지 가벼워진 아이폰15프로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동안 아이폰 단점으로 지적된 두가지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이폰15프로를 선 듯 구매하기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다. 어느새 200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격이다. 프로모델 중 가장 싼 15프로 128gb 모델의 가격은 155만원이고, 여기에 케어플 가격 33만원까지 더하면 총 188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쿠팡 등의 오픈마켓 할인을 받아도 170만원 이상의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다면
전작인 아이폰14프로의 중고가격은 어떨까?
- 90만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
아이폰14프로는 가격방어가 잘 안 되는 모델이다. 이미 지난 6~7월경, 128기가 모델의 중고시세는 110만원 전후였다. 15프로가 출시된 현재는 105만원 전후로 보인다. 아마도 15프로가 한국에 공식 출시하면, 상태에 따라 90만원~100만원 사이의 가격을 형성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usb-c타입 도입이 아이폰 유저들이 무척이나 기다려왔던 변화이기 때문에 아마도 출시 직후에는 중고 공듭이 늘어 90만원 언더로도 가격이 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아이폰15프로를
아이폰12프로와 비교하는 애플
사실 19g 무거운 무게와 여행 시에 케이블을 하나 더 챙겨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이폰14프로 또한 15프로 대비 그다지 꿇릴 게 없는 모델이다. 실제로 애플도 이 사실을 알아서, 공식 홈페이지의 홍보자료 역시 14프로가 아닌 12프로와의 비교한 자료를 게시하고 있다. 14프로와 15프로의 성능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 아닐까?
19g 가벼워진 무게와
usb-c타입에
50만원 이상을 지출할 것인가?
S급 중고 아이폰14프로를 9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치면, 아이폰15프로 대비 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차후에 중고판매를 고려하더라도 그 감가는 15프로 쪽이 훨씬 클거다. 1년 뒤에 14프로를 되판다고 가정해도 70만원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5프로는 높게 생각해야 110만원 전후 아닐까?
한 세대 이전의 아이폰을 사용하면 지출을 최소화하며 최신에 가까운 기기를 최소한의 비용만 지출하며 계속 업그레이드하며 사용할 수 있다. 오늘 95만원에 중고로 구입한 아이폰을 내년에 75만원에 판매한다면, 1년간 아이폰 사용료는 20만원, 월 만오천원 정도의 가격을 지불한 셈이다.
물론 15프로를 구입해서, 몇 년간 쭉 잘 쓰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오래 쓸 수 있다는 게 아이폰의 매력이기도 하니까. 단지, 그 결심을 지킬 수 있다면...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