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시작하면서 일리 커피머신을 장만했다.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바쁜 출근시간을 쪼개서 카페에 들르기가 쉽지 않았다. 한창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가 이슈로 등장했던 시기라 집에서 만든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느껴졌다. 캡슐커피 분리수거의 어려움 막상 일리 커피머신을 구입하고 나니 꽤 큰 부피의 캡슐 쓰레기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처음에는 귀찮더라도 손으로 캡슐을 열고, 원두를 버린 뒤 캡슐만 분리수거해보려고 했다. 예상과 달리 고무장갑을 끼고 힘껏 뚜껑을 열어보려해도 절대 열리지 않았다. 핸드폰을 들고 캡슐 분리수거 방법을 검색해 봤다. 일리 캡슐 오프너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기분이 나빴다. 충분히 열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텐데 굳이 이런 오프너를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