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2

0.5평 좁은 집으로 이사가도 괜찮아 - 전세에서 월세로

1평 넓은 곳에 살자고, 하마터면 월 10시간 더 일할뻔했다. 2021년, 서울에 거쳐를 마련하고 독립했다. 전용면적 5.33평, 신축 오피스텔의 전세 보증금은 1.9억 원이었다. 어느새 2년이 지났다. 그 사이 내 방의 보증금은 2.3억까지 올랐다. 철길에 바짝 붙어서 소음에 잠들기도 어려운 이런 원룸 오피스텔의 보증금을 20%나 올리다니. 애초에도 나갈 마음이었지만, 가격을 살펴보고 확신이 들었다. 전세에서 월세로 1. 2년간 거액의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을 끼고 살다 보니 뭔지 모를 부담감이 들었다. 전세보증금은 어차피 돌려받을 돈이니 대출금과 상계 처리하고 이자가 월세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 통장에 -2억에 가까운 돈이 계속 찍혀있으니 돈 모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10만..

미니멀라이프 2023.01.25

[미니멀라이프] 페트병 생수 대신 보리차 마시기

처음 자취생활을 시작하며, 제일 난감했던 부분이 '물'💧이다. 너무 오랜 시간 당연하게 마시던 정수기 물이 없고, 남들처럼 페트병 생수를 마셔야 하나 고민했다. 먼저, 시도해 본 것은 그냥 아리수(수돗물) 마시기! 싱크대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물통에 받아서, 뚜껑을 열고 하루 동안 냉장고에 보관했다. 그리고 다음날 마셨는데... 솔직히 맛은 생수랑 똑같은데... 왠지 모르는 거부감에 물을 도저히 벌컥벌컥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은 보리차 끓여 마시기! 우선 4L짜리 주전자를 주문했다. 3/4 정도 물을 채우니, 한번 물을 끓일 때마다 3L 정도의 물을 얻을 수 있다. 3L의 물이 끓는 데는 대략 15~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물이 끓이면 보리차 티백을 넣고, 20분정도 기다린다. (사실 ..

미니멀라이프 202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