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 날까지 거리를 돌아다니며 즐기다 보면 몸이 상당히 피로해진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하루 종일 야외활동을 한 후 땀에 젖은 몸을 이끌고 6시간이 넘게 비행하는 것은 생각만으로 괴로운 일이다. 게다가 우리는 여행 마지막날, 마지막 스케쥴로 러닝 크루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더욱 샤워가 절실했다. 창이공항으로 향하면서 공항 내 샤워 서비스에 대해 찾아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었던 여행이 다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창이공항에서 샤워가 가능한지에 대한 최신 정보가 거의 없었다. 별다른 정보를 찾지 못한 채로 창이공항 터미널4에 도착했다. 서둘러 항공권 발권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 라운지로 올라갔다. 창이공항 터미널4에는 블라섬이라는 라운지가 있었다. 직원에게 문의해 보니 "라운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