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버리고 디지털 미니멀라이프와 가까워 졌다" 난생 처음 교환학생을 떠났던 2013년, 12개월 할부로 구매한 맥북에어 2013 13인치. 멋진 외관과 깔끔하고 쫀득한 맥OS에 매력에 빠져, 2021년까지 계속에서 맥북을 사용했다. 그러나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 나에게, 맥북은 늘 위화감을 주는 물건이었다. 외관상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예쁜 디자인은 미니멀리스트와 매우 잘 어울리는듯 보였으나, 실제로는 최악의 호환성으로 매번 일을 번거롭게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2018년부터는 윈도우 PC를 구입해서 서브용으로 사용하기에 이르렀으니, 맥북은 나에게 외관상 미니멀리즘에 부합했으나 실상은 전혀 미니멀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했다. 2021년 9월, 결국 나는 가지고 있던 맥북과 윈도우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