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내가 중소기업 55인치 TV를 산 이유

누쿠장 2021. 3. 26. 02:15

미니멀하지 못한 짓을 해버렸다.
55인치 tv를 구매했다.
지금 나의 감정은 절반의 죄책감과 절반의 기쁨.
아무튼 이 tv를 선택하기까지의 내 고민 과정을 공유하려 한다.

내가 중소기업 55인치 TV를 선택한 이유.

1. 중소기업 스마트 TV = 구글 안드로이드 OS
과거 내가 중소기업 tv를 싫어했던 이유는

너무 못생긴 화면 인터페이스 때문이다.
<너무 성의 없는 폰트, 찾기 어려운 메뉴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 tv 시대이고, 대부분의 중소기업 tv들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있다!

그냥 안드로이드다. UI가 꽤나 예쁘다.

본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18년식 삼성 스마트 tv보다 반응성도 좋다.

스마트 tv가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3년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

갤럭시 s8과 샤오미 최신폰을 비교하면

당연히 샤오미 최신폰이 빠른 것처럼.

2. 화질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
가까이 보는 모니터도 아니고,

어차피 조금 떨어져서

오직 콘텐츠 소비만을 목적으로 사용할 TV라면,

4k 영상만 제대로 돌려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물건을 받아보니,

초기 설정값이 조금 맘에 들지 않았지만

취향에 맞게 조절해보니 꽤 괜찮은 색감이 나타났다.
(물론 아이패드나 맥북과 비교하면 처참하긴 하다)



3. 쿠팡으로 배송받고 싶다.
쿠팡의 묻지 마 교환/환불을 몇 번 경험한 뒤부터,

전자제품은 용산이나 이름 모를 유통처에서 구매하기보다는

쿠팡을 통해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아무리 삼성/LG 대기업 제품이어도,

리퍼나 구형 모델을 듣보잡 유통처에서 구매할 경우,

초기 불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특히나 하루 종일 집에 사람이 없는 1인 가구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쿠팡에서는 대기업 리퍼 제품을 로켓 배송으로 판매하지는 않고 있다.

로켓 배송이 가능한 상품들은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들이다.

4. 스피커 차이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요즘 중소기업 제품들은 화질은 훌륭한데,

스피커가 조약 하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일단 스펙상으로

대기업 하위 라인업과 중소기업 상위 라인업 TV간 스피커 성능 차이는 없었다.

둘 다 20w(10w x 2)의 스테레오 스피커인데, 실제로 들어보니 본가 TV나 주연 TV나 큰 차이가 없었다.
(둘 다 훌륭하지 못하다)

물론 중소 제품들 중에도

더~ 싼 제품들은 스피커 성능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

그래도 중소 중에는 조금 비싼 편인 주현 같은 제품들은

스피커 품질에 대한 불만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내 경험도 그렇다).
(물론 이것도 아이패드 프로 스피커가 더 좋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중소기업 제품을 선택했다.
어차피 tv는 철저히 영상 소비용이고,

뭔가 생산적 도구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큰돈 들일 필요 없이 이 정도로 구매한 것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다.

참고로 내가 구입한 제품은 아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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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링크로 구매할 경우, 저에게 소정의 수수료가 발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