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케어플러스,
이번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요즘은 애플제품을 구입하면
거의 필수적으로 애플케어플러스를 가입하게된다.
이번에 애플워치SE를 구입하면서도 끝까지 케어플 가입을 고민했다. 애플 치고는 저렴한 109,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케어플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워치 구입 후 1달이 지나면서 워치에 스크래치가 나기 시작하자, 점점 케어플 구입 압박이 커졌다.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아래와 같이 계산해보았다.
애플워치 리퍼비용(케어플 구입시) : 189,000원
(케어플 108,000원 + 본인부담금 80,000원)
애플워치 리퍼비용(케어플 미구입시): 282,800원
2년 내에
단순히 스크레치가 난 애플워치를 리퍼받기 위해 189,000원을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을까? No!
2년 내에
애플워치가 완전히 고장날 경우, 189,000원짜리
애플워치se 리퍼품을 다시 사고 싶을까? No!
애플케어플러스가 잘 나가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애플제품들이 고가이며 리퍼비용 또한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워치se는 상대적으로 저가이며, 케어플 가입 시 리퍼비용 절약이 그렇게 크지 않다.
또한 애플은 1~2년 뒤에 새로운 애플워치se2를 출시할지도 모르고, 꼭 그게 아니더라도 애플워치는 1년 주기로 신제품이 출시된다.
그렇다면 오히려 케어플을 가입하는게 1~2년 뒤에는 189,000원을 지불하고 구형 저가형 애플워치를 다시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족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이번에는 애플케어플러스에 유혹을 벗어날 수 있었다.
나의 이 글이 누군가의 케어플 구매 의욕을 상실시키는데에 일조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