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은 스타벅스의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이 필요없다. 소음 없이 스타벅스가 큐레이션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아침 일찍 스타벅스에 가는 걸 좋아한다. 주말 아침, 늦잠의 유혹을 이겨내고 눈을 뜨고 침대에서 빈둥거리는 대신 대충 씻은 후 아이패드를 챙겨서 집 근처 스타벅스에 간다. 주중에 보는 스타벅스는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주말 아침은 아니다. 아침 7시부터 문을 여는 스타벅스에 9시쯤 찾아가도 사람이 별로 없다. 어디에 앉아야 가장 편할지 고민한다. 아무리 자리가 많아도 두 테이블을 혼자 쓰는 건 교양 없어 보이니까, 제일 좋은 자리에 한 테이블을 차지한다. 이 시간은 스타벅스라는 공간을 내가 가장 많이 점유할 수 있는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