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커피머신을 처분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해서 집안에 공간이 조금 늘어났다. 당초에는 더 좁은 집으로 이사 갈 예정이라 물건을 많이 처분했는데, 운 좋게도 더 저렴하고 넓은 집을 구하게 되어서 상대적으로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일리를 처분한 뒤에는 집에 있던 인스턴트커피를 주로 마셨는데, 매번 뜨거운 물을 데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1분이 아쉬운 평일 아침에는 커피 만들기를 포기하고 출근 후에 카페에서 음료를 사는 일이 잦아졌다. 넓어진 공간과 출근준비시간 절약이라는 이유가 맞아떨어져서 당근마켓에서 캡슐커피 머신을 찾기 시작했다. 선택 1. 캡슐커피 vs 원두커피 즐겨보는 닥신 TV에서 여러 차례 필립스 EP1200 전자동 커피머신에 대한 찬사가 있어서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