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이사가 예정되어 있어서 가지고 있는 물건을 하나 둘 정리하고 있다. 나의 정리 원칙 중 하나는 "같은 값이면 멀티플레이어를 사용하자"다. 한 가지 물건이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면 가지고 있는 물건의 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캔들워머 = 무드등 + 디퓨저 자취를 시작하면서 디퓨저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주기적으로 비용이 소모되는 소모품이라는 점에서 구매가 망설여졌다. 내가 사는 오피스텔은 부분조명이 부족하다. 형광등을 켜면 너무 밝고, 달려있는 부분조명은 각도가 좀 애매하다. 그렇다고 좁은 원룸에 벌도의 스탠드조명이나 무드등을 비치하기는 싫었다. 모니터 스탠드를 구매하여 대체해볼까 했지만, 각도 조절이 자유롭지 않아 무드등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 캔들워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