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구글맵 보다 좋은 애플지도? - 해외여행 애플맵 사용기

누쿠장 2023. 2. 27. 20:51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애플맵을 실행해 봤다. 여행기간 내내 애플맵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됐다.

 

 

해외에 나가면 구글맵을 이용하는게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국내에서는 부실한 서비스지만 해외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길 찾기 도구다.

 

그런데 이번 싱가포르 여행중에 사용한 구글맵은 전 같이 편리하지 않았다. 대중교통 길 찾기 과정에 불필요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끼워 넣어서 길 차기에 혼란을 주었다.

 

찾아보니 옵션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대중교통 수단에서 제외할 수 있었지만, 길 찾기를 시도할 때마다 설정이 초기화되어 매우 불편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가 경로검색에 자꾸 나타난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애플맵을 실행해봤다.

그리고 4박5일 여행기간 내내 애플맵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됐다.


1. 광고가 없다!

애플의 기본앱의 장점은 광고가 없다는 점이다.

구글맵과는 달리 애플맵에는 광고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길 찾기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었다.

 

 

2. 알아보기 쉬운 UI

구글맵의 경우 너무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보니 내려야 하는 정류장 확인 등 기본적 기능을 사용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었다. 애플맵은 쓸데없는 정보가 아닌 길 찾기 정보만을 깔끔하게 제공해 준다.

 

 

3. AOD를 활용하여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

애플맵으로 길을 찾고 나서 아이폰 화면을 끄면, AOD에 지금 가고 있는 길 정보가 AOD 상태로 나타난다.

 

구글맵을 사용할 때는 계속 화면을 켜두고 다니게 돼서 배터리도 낭비되고 발열도 심했다. AOD 상태에서 최소한의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다 보니 낯선 길에서 러닝을 할 수도 있었다.

 

아래 스크린샷은 트위터에서 가져온 것인데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아래와 같이 비슷하게 화면 정보가 그대로 AOD 화면으로 표시된다.

 

출처 : 트위터, @bencsin

 

4. 한 정거장 전에서 진동 알림

아이폰의 진동은 정말 기분 좋다. 대중교통 길 찾기를 설정해 두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리기 전 한 정거장 전에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가벼운 진동이 온다.

 

불안한 마음에 계속해서 스마트폰 스크린만 바라볼 필요 없이 대중교통 안에서 주변 풍경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5. 우수한 수준의 주변 정보

애플맵은 구글맵보다 사용자 수가 적어서 주변 식당이나 호텔 등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를 알기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애플은 트립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여행사들과 연계하여 사람들의 서비스 평가를 보여주었다. 애플 자체 서비스라고 믿어도 될 수준으로 매끄러운 화면 연결이 놀라웠다.

 

 

 

해외에 나가게 된다면 항상 구글맵만을 사용했는데, 제대로 된 대항마가 생긴 것 같다. 머지않아 또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면 여행 준비부터 애플맵을 사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