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ITALKI 아이토키 영어공부 사용기

누쿠장 2018. 12. 19. 15:18

ITALKI.COM

2014년 12월부터인가 알게되고, 이용하게 된 영어공부 사이트다.

(하다가 안하다 했다...안한 기간이 더 길다는건 비밀...)


방식은 시중에 많이 있는 전화영어랑 비슷한 방식인데, 스카이프를 이용해서 선생님과 음성 또는 전화를 하며 영어공부를 하는 사이트다.

그러나 보통 하는 전화영어랑은 몇 가지 점에서 매우 다르다.






1.

아이토키는 단순한 중개자에 불과하다.

선생님들은 선생님 나름대로 자기 프로필을 만들어서 올리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프로필을 보고 선생님의 시간에 맞춰서 수업신청을 하면 된다.

수업방식은 전적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정하는 것이고, 아이토키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단순히 수수료만 먹고 둘 사이를 연결해주는 역할만 한다.


2.

보통 전화영어는 10분이 기본인데, 아이토키는 60분이 기본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30분짜리 수업을 신청해도 되긴 하지만, 보통 선생님들이 60분짜리 스케쥴을 많이 올려놓는다.


나는 전화영어 10분이 매우 불충분하고 무의미한 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이토키 60분수업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3.

보통 교재가 따로 없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선생님들은 대부분 교재나 수업코스가 따로 없었다.

그냥 선생님들이 내 수준에 맞는 신문기사나 유튜브 또는 테드 영상을 미리 보고 오라고 과제를 주면, 그걸 보고와서 수업시간에 토론하는 방식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중급자 이상의 사람에게 유용할 꺼라고 생각된다.


4.

마지막으로 비용도 천차만별이다.

미국이나 영국 선생님들은 시간당 20~30불을 받는다.

필리핀 선생님들은 5~15불 사이로 받고.


그래서 나는 보통 필리핀 선생님들한테 수강신청을 했다.

가격도 싸고, 시간도 잘맞고.

그리고 뭔가 같은 아시아인한테 받는게 덜 쫄려서....







그래서 아이토키가 좋기만하냐?

그렇진 않다.


아무래도 교재가 없다보니 뭔가 배운다는 느낌이 없다.

신나게 떠들고 얘기하긴 하는데, 피드백은 부족하고 새로운 표현을 익히는 것도 딱히 없다.


그래서 지금 교재가 있는 보통 전화영어와 병행할까 고민하고 있다.

전화영어에서 몇가지 표현들을 배우고, 아이토키 선생님이랑 얘기하면서 써먹으면 훨씬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


일단은 EBS LANG 전화영어에 무료레벨테스트를 신청해 놓았다.

60분짜리 수업도 자주 했는데, 10분짜리 레벨테스트가 뭐라고 꽤나 떨린다.

레벨테스트 받아보고, 느낌좋으면 두가지 수업을 병행해봐야겠다.


글이 좀 산으로 간 느낌이 있지만,

보통하는 10분짜리 전화영어가 짧다고 느낀 사람이라면, 아이토키는 가성비도 좋고 분명 추천할만한 영어공부 방법인 것 같다.